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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문당리 서낭단

고인돌인 2015. 3. 22. 18:22

고향을 갈때마다 지나가는 돌무지가 있다.

무심코 지나가기만 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자세히 살펴보니 그 규모가 매우 크고 정리도 잘 되어있었다.

문당리 오리목의 서낭단은 마을의 안녕을 빌기 위하여 조선시대에 만든 것이라고 한다.

서낭당은 원래 나무나 돌무더기 또는 당집 등으로 이루어진다.

한자로는 성황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당리 서낭단은 정월 첫째주의 길일을 받아서 홀수해에 제를 올린다고 한다.

제는 양쪽 돌무더기(남녀의 상징) 가운데에 마련된 제단에서 제를 지낸다고 하는데 가운데의 제단은 매우 길어서 산성의 일부가 아닌가 하는 정도로 산쪽으로 길게 돌무지가 이어져있다.

돌무더기가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인 것같고, 제를 지내는 제단이 잘 만들어져 있다.

이 마을은 짝수해에는 산신제를 올리기도 한다고 한다.

서낭단이 눈에 보이는 것은 간절함의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