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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삼거동 고인돌

고인돌인 2016. 7. 12. 09:12

2016년 7월 9일 답사했다. 풀이 많이 자라 있어서 고인돌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많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음은 확인할 수 있었다.

삼거동 고인돌은 평동∼삼도간 도로와 함평∼나산간 도로의 삼각 지점에 위치하는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이 곳에는 반경 200m 이내의 구릉상에 2개군 49기가 분포되어 있다. 
 고인돌의 형태는 덮개 돌과 덮개 돌을 받치는 굄돌, 무덤방으로 이루어지나 굄돌이 없는 경우도 있다. 굄돌의 유무와 높이에 따라 바둑판식과 개석식으로 구분되는데, 이 곳 고인돌은 모두 굄돌이 낮거나 없는 바둑판식과 개석식이다. 49기 중 굄돌이 없는 개석식 고인돌은 20여기이며 10여기는 무덤방이 노출되었다. 덮개돌의 형태는 장방형이 일부 있으나 대부분 원형이나 타원형이다.  
가군은 23기로, 군집 형태는 동서 2열이며, 굄돌은 판석형이나 자연석을 이용하였다. 덮개돌은 2기만 100m~130m로 비교적 두꺼운 편이며, 나머지는 얇고 밑부분이 땅에 밀착되어 있다. 덮개돌의 장축 방향은 동서 방향이 대부분이다.   
나군은 26기로 구릉 경사면에 남북 1열로 분포되어 있는데, 북두칠성의 배치와 비슷하다. 크기는 비교적 소형으로, 가군과 비교하여도 작은 편이다. 덮개돌은 땅에 밀착되어 있으며 장축은 모두 군집방향과 같은 남북이다. 그리고 마을 이름도 나군 고인돌에서 유래된 것 인듯하다.

이곳 고인돌을 보면서 정성이 깃들이 고인돌의 관리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