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훤산성, 상오리7층석탑
2018.10,26일 상주에서 발굴을 같이했던 선후배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유적을 보는 것이다.^*^
견훤산성(甄萱山城 )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42에 위치한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53호이고, 표고 약 400m의 속칭 장바위산을 에워싼 성벽 길이 약 1㎞의 석성이다. 가장 잘 남은 성벽은 너비 6m, 높이 15m나 되며, 직사각형으로 다듬은 석재를 정연하게 단을 이루며 쌓았는데 안팎을 동시에 구축한 협축법(夾築法)으로 되어 있다.
어떤 곳은 자연 암반을 이용하여 그 위에 성돌을 덧쌓은 곳도 있다. 현재 가장 잘 남은 곳은 동쪽이고 서쪽은 대부분 파괴되어 흔적만 남은 상태이다. 네 귀퉁이에 높다란 망대(望臺)가 설치되었으며 동쪽을 향한 2곳의 망대는 지금도 잘 남아 있다.
한편 산성의 안쪽에서는 기와편·토기편 등이 다량 출토되고 있어서 제법 큰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상주읍지(尙州邑誌』에는 ‘성산산성(城山山城)’이라고 하였으며, 견훤(甄萱)이 축성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축성연대가 후삼국시대가 아닌 삼국시대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상오리 7층 석탑
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상오 3길 200 (상오리)
보물 제683호. 높이 9.21m. 한 변이 8.4m에 이르는 석재로 테를 돌린 얕은 토단(土壇)을 쌓고 그 위에 2층기단과 7층탑신을 세웠다. 하층기단은 하대석(下臺石) 없이 중석(中石)과 갑석(甲石)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기단형식은 전형양식에서 벗어난 것이어서 이것이 원형인지 의심스럽다.
또, 갑석 밑에 부연(副緣 : 탑 기단의 갑석 하부에 두른 쇠시리)이 있는 것도 하층기단 갑석으로는 이례적이다. 하층기단의 갑석 위에는 별석으로 상층기단 굄이 넓게 마련되었는데, 상층기단의 중석과 갑석은 각각 6매 또는 4매로 구성되어 통식(通式)을 따랐으며, 갑석에는 부연이 있으나 폭이 초층 옥개석(屋蓋石)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좁아져서 비례가 좋지 않다.
탑신부는 초층이 옥신석(屋身石)과 옥개석을 각각 3석씩으로 짜는 불규칙한 결구수법(結構手法)을 나타내고 있다. 옥신석에는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가 새겨졌고, 동쪽 면에는 문비형(門扉形)이 표현되었으며 옥개석 받침수는 5단이다. 특히, 옥신석은 상층기단 중석보다도 높아져서 균형을 잃고 있다.
2층 이상은 옥신석과 옥개석을 1석씩으로 하여 차례로 체감되었으며, 옥신에는 각 모서리마다 우주형이 새겨졌고, 옥개석 받침수는 4단씩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露盤) 1석만이 남아 있다. 이 탑은 기단구성이 특이하고 각 부의 비례가 불균형한 점으로 보아 조성연대는 고려시대 전반기로 추정된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