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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고인돌인 2014. 12. 7. 16:32

12월 6일 인터스텔라를 보았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영화관을 갔다기 보다는 가려고 하다가 보니 이 영화를 보게된 것이다.

최근 마음도 허탈하고 가족에 무심한 생각도 들어서 회의에 참석에 돌아오는 길에 외식이나 영화라도 한 편 보고싶었다.

그런데 막내가 서점에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서 데리고 오는 길에 제안을 했더니 좋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영화를 선택하고자 하는 데 역시 딸의 생각을 따라줘야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이다.

예매자가 의외로 적어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딸이 먹고싶어하는 팝콘을 사 들고 들어가서 맛있게 먹으면서 오랫만에 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배우의 이름은 하나도 모르고 구지 알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자주 보지는 않는다.

영화는 역시 사랑이다. 이 영화에서는 가장 큰 사랑이 자식에 대한 사랑이다. 물론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탐사에 나섰지만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나는 내용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랑을 찾아서 우주로 다시 향하는 내용이다.

내용이 미래에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있음직한 내용이었다.

도전정신이 약해진 나로써는 새로움에 도전하는 주인공이 부럽기도 하였고, 대의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스릴러 영화같이 눈을 뗄 수 없는 장면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끼리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은 영화였다. 특히 자연계의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내용도 더 잘 이해하고 한 층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딸이 '아빠가 자지 않아서 신기했다'는 표현을 할 만큼 극적이지는 않지만 주인공과 딸의 상봉을 간절히 기도했었다. 3시간 정도의 상영시간이 길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