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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 답사

고인돌인 2015. 5. 30. 23:38

동구중학교에 수업코칭을 위해 가는 길에 중학교에서 1킬로미터 전도의 거리에 있는 동구릉을 둘러보았다.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답사할 기회가 없었는데 조금 일찍 와서 잠깐 돌면서 살펴보았다.

 

혜릉을 보면서 쓸쓸한 여생을 혼자서 보내다가 죽어서도 혼자 묻혀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인생무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태조 이성계의 무덤인 건원릉 역시 쓸쓸한 느낌을 받았다. 고향의 억새풀이 생각나서 봉분에 억새를 심게 했다는 것이 이채로왔다. 역시 어린 시절의 추억이 서린 고향을 잊을 수가 없나보다.

 

이성계가 묻힌 건원릉

경종의 비 심씨가 홀로 묻혀있는 혜릉

조선시대 왕실의 무덤 만드는 방법을 잘 볼 수 있는 역사문화관

 

가족이 손을 잡고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인터넷의 문화유산채널에 소개된 동구릉에 관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조선을 세운 태조의 무덤으로 쓰여지기 시작한 뒤 조선시대를 통하여 가족무덤을 이루고 있는 왕릉군이다. 동구릉이란 도성의 동쪽에 있는 9개의 무덤이란 의미로, 무덤이 생길 때마다 동오릉·동칠릉이라 불렀는데 철종 6년(1855)에 수릉이 옮겨진 이후 동구릉으로 굳어졌다.

태조가 죽은 뒤 태종은 서울 가까운 곳에 후손들이 묻힐 좋은 땅을 찾다가 하륜()에 의해 이곳을 무덤지역로 정하였다고 한다. 400여 년에 걸쳐 왕릉이 자리 잡았음은 동구릉의 지세가 풍수지리설에 의한 명당임을 나타내주는 것이라 하겠다.

동구릉에는 1대 태조의 건원릉을 중심으로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무덤인 현릉, 14대 선조와 의인왕후·계비 인목왕후의 무덤인 목릉,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무덤인 휘릉, 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무덤인 숭릉, 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의 무덤인 혜릉,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무덤인 원릉, 추존 문조대왕과 신정왕후의 무덤인 수릉, 24대 헌종과 효현왕후·계비 효정왕후의 무덤인 경릉 등 9개의 무덤이 있다. 태조의 무덤인 건원릉은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현·정릉을 기본으로 삼아서 만들었으며, 조선왕조 최초의 왕릉으로서 이후 왕릉의 본보기가 되었다.

동구릉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왕릉이 변화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무덤을 만들 때 각 무덤에 따른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재실을 지었다고 하나 현재 각 무덤에 재실은 없고, 9개 무덤을 하나의 경계지역으로 하여 구릉 남쪽에 재실이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중앙 북쪽의 건원릉을 중심으로 동쪽에 3개, 서쪽에 5개의 무덤을 거느리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의 왕릉 중 한 지역내에 왕릉군을 이루고 있는 곳은 서오릉과 서삼릉이 있으나, 동구릉에 가장 많은 무덤이 있다.

살아생전 최고의 권력자였던 조선 왕들이 최고의 길지에 묻혀있는 동구릉. 왜 태조의 건원릉에는 다른 왕릉의 봉분과 다르게 함흥의 억새가 자라고 있을까?

[네이버 지식백과] 조선왕릉 구리 동구릉 [九里 東九陵] - (문화유산채널, 한국문화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