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고 집에 왔는데 지인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수원에 눈이 많이 내리는 데 괜찮냐고... 방금 지하철 역에서 집에서 오는 길에는 안왔었는데 하면서 창밖을 보니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초보 운전으로 멀리 사는 아들이 걱정되어 내일 조심하라고 전화를 하고는 다시 방에 들어와서 일을 했다. 조금 지난 후 다시 밖을 보니 아파트 주차장에 하얗게 눈이 쌓여있었다. 이제 정말 내일 출근하는 분들이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0시 쯤 되어 밖을 보니 눈이 아까보다 훨씬 많이 쌓였고, 경비아저씨들이 힘겹게 눈을 치우고 계셨다. 갑자기 눈을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옷을 여러겹 껴입고 경비실 주변에서 치울만한 도구가 있나 살피다보니 삽이 보였다. 그것을 들고 우리동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