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랑스럽고 자랑스런 나의 막내딸 벌써 예비 고3이다.금요일 6시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막내를 데리고 왔다.이번 주에 집에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지난주에 얘기를 했었는데 집에 온다해서이다.어린 나이에 얼마나 집에 오고 싶을까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데리고 왔다. 가는 날은 항상 금요일이라 많이 밀린다. 학교에서 퇴근 시간에 맞춰서 바로 출발해도 1시간이나 걸려서 6시 조금 전에야 도착한다.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그렇지만 가는 길은 항상 즐겁다.멀리서 캐리어를 끌고 웃으면서 걸어오는 모습은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이다.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는 참 행운아인 것 같다.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집에 도착했다.빨래를 가방에서 꺼내어 세탁기 옆에 내놓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