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자로 안성 공도읍의 경기창조고등학교로 옮겼다. 이곳에 오면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것은 만정리2호고인돌을 만나는 것이었다. 만정리2호고인돌은 우리나라의 고인돌 중에서 굼(성혈)이 가장 많은 것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학교 후배의 안내로 처음 고인돌을 접했을 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 고인돌을 보면서 실망에 고개를 떨굴수밖에 없었다. 지켜주지 못한 고인돌에게 미안한 생각만 들었다. 고인돌은 아파트 공사로 파괴되어 없어지고 공원에 모조품만 만들어져 있었다. 색깔이나 굼이 원본 과 너무 달라서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만들어진 재질이 몇 년 후에는 모두 삭아서 없어질 재질로 만들어놓은 모습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차라리 대형 사진을 코팅해서 놓는 편이 낫지 않을까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