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산리유적은 1987년 5월 고산리 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후 제주대학교박물관의 1991년 지표조사 및 3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학계에 보고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1999년 국가사적 제412호로 지정되었고,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다. 사적으로 지정된 후 20여년이 지난 2021년 6월 20일 호기심을 마음에 품고 달려가보았다. 가슴이 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유적의 발견으로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가 4000년이나 올라간 것이다. 고산리유적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8000년 전에 신석기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졌었던 내용을 바꿔치웠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우리 민족의 형성은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를 거치는 과정에서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