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하는 딸 00아~ 우리학교 아이들이 어저께 졸업식을 했다. 00이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을 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결혼까지 했구나. 00이가 결혼 후 호주에서 사는 것이 이상하게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더라. 벌써 1년이 되었구나. 엄마가 아파서 신경도 제대로 써주지 못했고... 나도 신경을 써주지 못해서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에도 많이 미안했었다. 엄마가 살아서 00이에게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줬어야 하는데 너무 아쉬움이 크고 미안할 따름이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이 내 탓은 아닌가... 가끔 생각을 한다. 결혼 생활이라는 것은 참 그런 것 같다. 결혼 전에는 엄마를 많이 좋아했었는데 결혼을 하면서 연인이 아니라 그냥 부인으로만 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