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후배들의 모임으로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화양계곡에 갔다.(10.25) 오랫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찾은 것 같다. 역사 시간에 대원군이 화양서원 유생에게 뺨을 맞고 왔다고 했을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던 화양동서원이 있었던 곳이다. 화양구곡은 권상하(權尙夏, 1641∼1721)가 화양동의 화양계곡에 있는 아홉 개의 골짜기를 보고 구곡(九曲)이라 명명하였다. 9개 골짜기의 이름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9개의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명나라가 청에게 망하고 명나라의 계승자로 명 황제에게 제사지내기 위해 만들었던 만동묘도 복원되어 위치하고 있다. 만동묘 때문에 송시열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곳은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