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가족, 직장

2021년 계획

고인돌인 2021. 1. 2. 09:42

2021년 새해도 벌써 하루가 지났다. 1월 2일이다.

어제 막내딸이 새해에는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었을 때 할말이 별로 없었다. 고민도 해보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은 6시 쯤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일어나보니 8시 가까이 되어버렸다. 어느새 수면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 사실은 5시 경에 눈을 떴었는데 12시 넘어 잠자리에 든 것이 생각나 좀 더 자야겠다고 자위하면서 더 자버린 것이다.

새해 첫날은 너무 허무하게 보내버렸다. 가장 큰 소득은 아들과 딸이 와서 함께 식사한 것이다. 그리고는 TV와 인터넷 검색만 했다. 무료하면 텔레비젼을 생각없이 켜고, 코로나19에 민감해졌는지 자꾸 인터넷 검색만 하게된다. 보기싫었던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관련 뉴스는 아직도 계속된다. 장관 사표가 수리되었는데도...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 다 쓸데없는 뉴스인데 어느새 이런 뉴스에 빠져든 느낌이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내용이고, 나의 발전과는 관계 없는 사람들인데... 허튼 곳에 신경을 쓰다보니 책 보는 재미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책상에 앉아서 글쓰는 일, 내 관련 분야를 공부하면서 누렸던 희열을 느끼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1월 2일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야하겠다. 사람들에게는 계획을 잘 세우고,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면서 정작 내 계획을 세우는 데는 게을렀던 것 같다. 계획을 세워야 목표가 생기고, 목표가 생겨야 성취감이 생겨나는 데 그것을 간과한 것 같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21년의 목표

1. 가족, 지인, 제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2. 7시간 이내 잠자기

3. 논문 2편 쓰기

4. 운동 1시간 이상 하기

5. 텔레비젼 1시간 이상 보지 않기

6. 관련 없는 인터넷 검색 1시간 이상 하지 않기

7. 외국어 2시간 이상 공부하기

8. 연구를 위해 2시간 이상 집중하기

9. 좋은 박물관 만들기

10. 가고싶은 곳은 무조건 가기

 

2021년 12월 31일이 곧 다가오겠지... 그날 이 10가지를 보면서 웃도록 해야지^^

 

2021년 1월 2일에... 수원 권선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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