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5일 모교인 청천초등학교 개교 88주년 체육대회가 있었다. 후배들의 부탁으로 시를 써 보았는데 이것이 시라고 할 수나 있을 지 모르겠다.
<사랑하리라>
세상걱정 덮어주던
느티나무의 그림자는
우리의 가슴을 감싸주었고
먼발치서 굽어보던
매봉의 넓은 품은
우리 가슴을 넓혀주였네.
은행나무 뒤덮던
백로의 맑은 눈은
우리 심장을 맑게하였고
한민족 존경받는
우암의 우국충정은
우리 심장을 요동시켰에.
팔팔년 걸어온
마음의 고향 모교를
철쭉의 정열만큼 사랑하리라.
2009.8.15.
지난 2005년 4월 24일에는 모교인 청천중학교 체육대회가 있었다.
축시의 부탁이 있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썼던 기억이 난다.
<구룡천의 축제를 열자>
40년 빡빡머리 웃음 지켜온
우리사랑 구룡천 정기를 받고
수천년 풍파 지킨 장기바위의
변함없는 여유와 기상를 잇고
아름다운 아침의 나라 학문을 이끈
우암 송시열의 학풍을 이어나가자
영구불변 구룡천과 장기바위 끈기
대대손손 존경받는 우마선생 정기를
구룡천에 쓸어 넣어서
한 마음으로 뭉쳐진 6천의 얼굴
청천중학 우리 모교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한바탕 즐겨보세나
땀흘려 한바탕 날아보세나
어화 어기영차 손에 손잡고
어화 어기영차 박차오르자
맑은 물 구룡천이 넘칠때까지
몸과 몸을 부딪치며 운동장을 가로지르세
선후배 한 가족 얼굴 맞대고
사랑 심고 행복 싣고 함께 나가세
2005년 4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