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의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보령 죽청리고인돌을 오랜만에 찾았다.
주소는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죽청리 325-6번지이다.
이곳에는 여러기의 바둑판식 고인돌과 함께 커다란 탁자식 고인돌이 위치하고 있어서 잘 알려진 곳이다.
좁은 마을길을 들어서면 마을 한쪽으로 여러그루의 큰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작은 고인돌 공원이 보인다.
충청남도에서 유독 보령에는 많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곳 고인돌 공원 안에는 15기 정도의 고인돌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고인돌 공원이 비교적 잘 관리되는 듯 해서 고인돌이 더 돋보이게 한다.
죽청리에는 마을 주변 전체에 53기 정도가 분포하는데 이곳(죽청리 장터)에 가장 많은 15기가 떼지어 있다.
탁자식 고인돌로 가장 큰 1호 고인돌은 덮개돌의 길이가 400cm 너비 230cm, 높이 220cm이고, 굄돌(동) 180X70X40cm, 굄돌(서) 160X90X40cm이다. 무덤방은 140X100X80cm이다. 나머지는 바둑판식이나 개석식으로 보이는데 1호 맞은 편 끝에 있는 5호가 가장 큰데 바둑판식이다. 덮개돌의 크기는 355X265X165cm, 굄돌은 70X65X45cm, 90X60X20cm 정도이다.(황의호, "보령의 고인돌" 참조)
여러 해 전 겨울에 왔을 때와는 달리 고인돌과 주변의 나무와 풀들이 너무 예쁜 모습을 만들어주어서 좋은 계절에 와야지 고인돌도 자태를 뽐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고인돌이 왜 이 지역에 많을까? 고인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커다란 탁자식 고인돌은 왜 만들어졌고 어떤 기능을 했을까? 왜 가까운 거리에 떼를 지어서 만들어진 것일까? 등을 고민하면서 고인돌을 만나면 흥미가 배가될 것이다. 무창포해수욕장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이곳을 찾는다면 절대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유적이든지 4월의 답사는 후회하지 않는다. 자연과의 조화를 잘 이루면서 유적이나 유물들이 대단한 모습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한여름에 오면 풀이 너무 커서 고인돌이 보이지 않고 더위에 지쳐 제대로 답사를 못한다. 그리고 한겨울에는 눈이 쌓여있기도 하고, 나뭇잎의 아름다운 색과 조화를 이룰 수 없어서 멋을 느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두산백과 두피디아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보령 죽청리 고인돌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72호
충남 보령시 웅천읍 죽청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 유적으로 죽청리 장터마을(기현부락)의 중앙에 위치하는 12기의 고인돌을 말한다.
이곳에 있는 고인돌군은 북방식 1기와 개석식 11기의 총 12기가 보존되고 있으며 주변 반경 100m 이내에 또다른 고인돌 약 50기가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이 보여진다.
마을 전역에 수십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마을 중앙에 위치하는 고인돌이 가장 크고 대표적인 모습으로 보령지역에서는 흔치않은 북방식 형태도 1기 발견되고 있다.
대부분의 고인돌은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동쪽 산지에 편마암 바위가 많이 있어 이곳에서 돌을 옮겨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령 죽청리 고인돌 (지리백과 - 두산백과 두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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